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키움증권은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매출 2조5253억원, 영업이익 22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추정했다. 1년전 실적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와 175.7% 늘었을 것이란 추정치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웃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란드로 2분기에 천무 30대, K9 6문을 납품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도시점과 현지 정부의 승인까지의 시차를 감안해도 상당 부분이 2분기 실적에 반영돼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항공우주 부문에서는 민수 항공기의 회복세로 매출이 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익성은 GTF RSP 손실로 정체됐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2분기에 약 30조원 규모까지 늘어났을 것”이라며 “향후 지상방산 부문의 매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4~5년 정도의 일감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대되는 수주를 상반기에 대부분 확보한 상황이고, 앞으로는 동유럽과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