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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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즈권은 16일 하이브에 대해 상반기 내내 이어진 부진한 실적과 어도어의 경영권 분쟁 이슈로 당분간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다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활발한 아티스트 활동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브는 2분기 매출 6550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늘지만, 영업이익은 20.9% 감소했을 것이란 추정치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밑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TXT, 세븐틴, 뉴진스 등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과 신인 아티스트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외형을 견인했다”면서도 “‘별이 되어라2’의 흥행 부진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과 미국 현지 걸그룹 캣츠아이 관련 제작 비용 등이 반영돼 비용 부담이 높아졌고, 뉴진스 일본 팬미팅이 순매출로 인식돼 이익이 부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진투자증권은 하이브 소속 저연차 아티스트의 두드러지는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또 올해 안에 위버스 구독모델 도입에 따른 매출 규모 성장도 기대한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활동이 이어져 다시 탄탄한 수익성을 증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