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로알림서비스 홍보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국바로알림서비스 홍보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에서 생산되는 대한민국 관련 오류정보 등을 적극 발굴·조사하는 '제17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문체부는 2016년 9월 해외의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개통해 전 세계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오류에 대응하고 있다. 연평균 한국 관련 오류정보 신고 1700여건을 접수했고, 2024년 6월 기준 약 5000건의 오류를 시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오류정보는 해외에서 제작·생산된 정보로 한국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 태극기의 태극과 건곤감리 등이 잘못된 이미지로 유통되거나 직지가 아닌 구텐베르크 성서를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설명한 것 등이 해당한다.

한국바로알림서비스는 주로 신문․방송․출판물 등 전통적 매체를 중심으로 독도․동해와 같은 동북아 지역의 역사 논쟁을 현안으로 다뤘으나 최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콘텐츠 내 오역, 구글 플랫폼 내 정보 오류 등 생산 경로와 내용이 다양해지고 있다.

문체부는 해외 한국바로알림서비스운영과 함께 한국 관련 오류정보 등을 적극 발굴·조사하는 '대한민국 바로알림단'을 선발․교육해 운영하고 있다. '제17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은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절차가 끝나면 8월 중순부터 해외 한국 관련 오류를 신고하고 외신 기사 등에서 한국 관련 정보를 조사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해외에 거주하는 단원을 확대해 현지의 여건에 맞게 즉각 소통할 수 있는 민간외교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요도가 높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오류가 확산하지 않도록 한국바로알림서비스의 대표 오류사례와 대응 논리 등을 총망라한 사례집을 제작하고, 넷플릭스 등 세계적인 OTT 기업과 해외 언론매체 등에 배포해 관련 오류 발생률을 낮추고 올바른 정보에 대한 인식을 높일 방침이다.

채수희 문체부 해외홍보정책관은 "한국에 대한 세계의 높은 관심과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환경에서 한국의 대외 이미지가 활발하게 확산하고 있고, 이와 함께 잘못된 정보의 유통도 증가하고 있다"며 "민간단체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한국에 대한 올바른 정보의 유통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