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한양증권우, 매각 추진 본격화에 '강세'
한양증권이 매각 추진 본격화에 강세다. 한양증권은 '매각설'이 불거진 이후 8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16일 오전 9시14분 현재 한양증권은 전일 대비 450원(3%) 오른 1만5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양증권우도 2.8% 상승한 1만5400원을 기록 중이다. 한양증권은 매각설이 불거진 이후 1만1000원대이던 주가가 1만5000원대까지 뛰었다. 8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한양증권 최대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은 전날 한양증권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한양증권은 전날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다만 매각 대상자, 매각 금액, 매각 방식 및 매각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위권의 중소 증권사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462억9475만원, 당기순이익은 351억417만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채권 부문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로 평가받는다.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의 지분율은 지난 3월 말 보통주 기준 16.29%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40.99%로 올라간다.

한양증권 시가총액(1950억원)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