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BST Hyde Park)'에 출격해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개최된 음악 축제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에서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쳤다.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이 데이즈(I-Days)'에 이어 2연속 해외 대형 뮤직 페스티벌 마지막 퍼포머로 무대에 올라 유럽의 여름밤을 짜릿하게 물들였다.

이날 스트레이 키즈를 보기 위해 약 5만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스트레이 키즈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 20분보다 훨씬 앞선 낮부터 드넓은 하이드 파크를 가득 채웠다. 하이드 파크에 노을이 내리고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를 예고하는 음악이 흘러나오자 떼창 장관이 펼쳐지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심장을 울리는 인트로와 함께 붉은 초대형 장막이 걷히고 마침내 스트레이 키즈가 모습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2023년 6월 발매한 정규 3집 '★★★★★(5-STAR)'의 타이틀곡 '특'을 시작으로 '땡', '슈퍼볼(Super Bowl)', '탑라인(TOPLINE, Feat. Tiger JK)', '소리꾼', '아이템(ITEM)', '도미노(DOMINO)' 등 그룹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곡들을 연이어 선사하고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백 도어(Back Door)', '매니악(MANIAC)', '神메뉴'로 이어지는 대표 히트곡 퍼레이드 구간은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관객들은 무대를 향해 두 손을 뻗고 힘껏 박수를 치는가 하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등 정열과 열정으로 축제를 만끽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본무대와 돌출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며 '퍼포먼스 대장주'이자 '무대 맛집 그룹' 진가를 발휘했고 특히 앙코르 때는 객석으로 향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폭발적 성원에 화답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통산 네 번째 1위 앨범 '락스타(樂-STAR)' 타이틀곡 '락(樂)', '승전가', '미로(MIROH)', '메가버스(MEGAVERSE)', '헤이븐(Haven)'까지 총 20곡의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생생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라이브로 선사하고 관객 만족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여기에 비트에 따라 열기를 뿜는 불기둥 효과, 런던의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가 터질듯한 에너지는 물론 낭만까지 더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밀라노와 런던 무대를 '씹어 먹은'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8월 미국에서 '글로벌 탑 아티스트'의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간다. 8월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진행되는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에 또 한 번 헤드라이닝 아티스트로 출연해 해외 대형 뮤직 페스티벌 '트리플 헤드라이너' 수식어를 빛낸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19일 오후 1시 새 미니 앨범 '에이트(ATE)'와 타이틀곡 '칙칙붐(Chk Chk Boom)'을 발매하고 2024년 첫 컴백한다. 이어 8월 24일~25일과 31일~9월 1일 서울 KSPO DOME 4회 공연을 시작으로 그룹 자체 최대 규모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를 전개한다.

이번 월드투어는 9월 28일 싱가포르, 10월 19일 호주 멜버른, 26일 시드니, 11월 2일 대만 가오슝, 11월 14일과 16일~17일 일본 도쿄, 23일 필리핀 마닐라, 29일~30일 마카오, 12월 5일과 7일~8일 일본 오사카, 14일 태국 방콕,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5년 1월 18일~19일 홍콩으로 이어진다.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개최 지역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