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트럼프에 줄 서자 주가 상승…투자고수들이 '픽'한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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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기술주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관련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5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대거 투자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뒤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12일엔 머스크가 트럼프 측 정치활동 단체 '아메리카 팩'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 그룹(DJT)는 순매수 6위였다. 이 기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 트루스소셜 모기업이다. 이날에만 주가는가 31.3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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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케일파워가 순매수 3위로 뒤를 이었다. 이 기업은 미국 최대 SMR 설계 업체다. 최근 AI 확산에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 한달간 주가 상승폭이 86%에 달한다.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SOXL)은 순매수 4위였다. SOXL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상승하면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반도체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순매수 5위였다. 애플(순매수 7위), 뱅가드 S&P500 ETF(VOO·순매수 8위),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쉐어즈(TSLL·순매수 9위)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투자 고수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MSFT 불 2X 쉐어즈(MSFU)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 ETF는 마이크로소프트 하루 상승폭의 2배만큼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순매수 1위가 마이크로소프트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순매도 2위는 엔비디아였다. 이날 하루 15.36% 오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순매도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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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는 순매도 4위였다. 나스닥 지수 하루 상승 폭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오르면 3배 수익을 얻고 떨어지면 3배 손실을 본다. TQQQ 순매도세가 컸다는 것은 기술주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본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TSLT가 순매도 5위였다. 순매도 6위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였다. 이 기업은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 3위다.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는 순매도 7위였다. 이 ETF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