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교원단체 설문조사…"교육감 선거 출마·정당 가입 가능해야"
교사들 99% "일과 시간 이후 학교 밖 정치활동 보장 필요"
교사 대부분이 교사의 정치기본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교권보호, 공교육 정상화 등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주요 원인이 교사의 정치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등 5개 교원단체는 2∼15일 전국 유·초·중등·특수 교원 9천629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날은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를 하루 앞둔 날이기도 하다.

조사 결과 교사 99.1%는 '일과 시간 이후 학교 밖 정치활동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사 98.2%('매우 그렇다' 88.8%, '그렇다' 9.4%)는 '교육권 보장, 공교육 정상화' 등 교사들의 요구가 제대로 수용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정치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교사들은 정치기본권 확보를 위한 우선 과제로 ▲ 학교 밖 공간에서 정치적 의견 표현(71.3%) ▲ 교육감 선거 출마 자격 부여(휴직 출마 허용)(59.5%) ▲ 정당 가입(48.0%) ▲ 정당 및 국회의원에 후원금 납부(44.7%) 등을 꼽았다.

또한 ▲ 정당의 공직 후보 출마(35.5%) ▲ 학교 밖 공간 선거운동(21.5%) ▲ 정당 후보의 국민경선 참여(17.1%)를 가능해야 해야 한다고도 답했다.

5개 교원 단체는 이날 국회에 교원 인식 조사 결과를 전달하면서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법안 통과를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