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후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피의자. 사진=연합뉴스
범행 후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피의자.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북 일대 아파트를 돌면서 차량을 훔치고 번호판을 위조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7~11일 사이 강북권 아파트 주차장들을 돌아다니면서 차량을 훔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 중 잠기지 않은 차가 발견되면 시동을 걸고 달아나는 방식으로 승용차 4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차 번호판을 훔쳐 일부 글자를 유성펜으로 위조한 다음 훔친 차에 붙이는 방식으로 범행을 은폐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전에도 차량을 이용한 범죄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11일 거주지 인근에서 도주를 시도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