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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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정체됐지만, 업종별로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굴뚝주로 대표되는 경기민감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인 반면,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주는 무너졌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7포인트(0.18%) 오른 2866.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하루 종일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횡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8억원어치와 10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2455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8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반도체와 밸류업 관련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1.15%와 1.3% 올랐다. 밸류업 테마에 포함되는 현대차(2.23%), 기아(2.42%), 삼성물산(2.91%), 신한지주(1.54%)도 강세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POSCO홀딩스는 각각 3.35%와 3.37% 하락했다. 삼성SDI도 4.64% 빠졌다. 탄소 중립에 부정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의 승기가 넘어오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이다.

2차전지 관련 종목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6.09%), OCI홀딩스(-5.34%), 씨에스베어링(2.31%), 씨에스윈드(-1.66%), 동국S&C(-1.93%), SK이터닉스(-4.54%)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27포인트(1.56%) 내린 839.61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740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6억원어치와 70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리노공업클래시스만 올랐다.

2차전지 소재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5.76%와 5.44% 하락했다. 엔켐도 4.44% 빠졌다.

알테오젠(-1.97%), HLB(-3.06%), 삼천당제약(-1.41%), 셀트리온제약(-0.83%) 등 바이오주도 약세였다.

오후 3시46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0.12%) 오른 달러당 138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