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페랑의 '플랜테이션 럼'/ 아영FBC 제공
메종 페랑의 '플랜테이션 럼'/ 아영FBC 제공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세계적인 코냑 전문기업 메종페랑(Maison Ferrand)과 손을 잡고 플랜테이션 럼(Plantation Rum), 페랑 코냑(Ferrand Cognac), 페랑 드라이 큐라소(Ferrand Dry Curacao), 시타델 진(Citadelle Gin)을 독점 수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아영FBC와 메종페랑의 파트너십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바앤라운지(Bar & Lounge)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영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양한 종류의 리큐르를 경험하려는 고객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체결됐다.

정식 수입에서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바로 ‘플랜테이션’이다. 플랜테이션은 1997년 마스터 디스틸러 알렉산더 가브리엘이 창시한 ‘월드 베스트 바 50’의 바텐더들이 가장 선호하는 No.1 럼 브랜드다. 더 스피릿 어워즈(The Spirited Awards)에서 최고의 제품 2회 선정, 2018년 샌프란시스코 World Spirits Competition에서 최고의 숙성럼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플랜테이션 모든 제품의 바틀은 카리브해의 상징인 라피아로 둘러싸여 있어 이국적인 감성을 더한다. 현재 플랜테이션에서는 그랑 리저브(Grande Reserve), 쓰리 스타(3 Stars), 아일 오브 피지(Isle of Fiji), 엑스오 20주년(XO 20th Anniversary), 오리지널 다크(Original Dark), 오에프티디(O.F.T.D. Overproof), 파인애플(Pineapple)로 총 7개 제품군을 정식 수입한다. 가격은 4만원부터 10만원 중반까지 다양하다.

정통 코냑 하우스답게 메종페랑의 코냑도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페랑 코냑 1840’은 코냑의황금 시대라고 불리우는 19세기 전통 스타일의 오리지널 코냑이다. 세계적인 칵테일 역사가 데이비드 원드리치가 개발에 참여해 그랑 상파뉴의 테루아(Grande Champagne Terroir)를 표현하기 위해 만든 전통 스타일의 코냑이다. 잘 익은 포도향과 향신료, 꿀향이 어우러져 있으며 기존 코냑보다 알코올 함량이 높아(45%) 파워풀하고 풍부한 맛을 내뿜는다.

페랑 드라이 큐라소는 라라하 오렌지를 증류한 오렌지 리큐르로, 코냑용 우니블랑 및 브랜디와 와인 증류주용 다양한 품종의 포도로 만들어졌다. 주로 고도주와 함께 칵테일처럼 섞어 마시는데 사용하며 가격은 각각 10만원대, 5만원대이다.

유일한 진 제품인 시타델 진(Citadelle Gin)은 월드 베스트 바 50에서 선정한 가장 트렌디한 베스트 셀러 진으로 선정됐다. 최고급 유기농 프랑스 밀만을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 특허 등록된 기법을 통해 19가지의 보타니컬 식물 재료로 탄생되는 프리미엄 프랑스 진으로 불린다. 가격은 4만원대이다.

메종페랑은 프랑스 정통 코냑하우스인 피에르 페랑의 유산을 이어받아 1989년 알렉산더 가브리엘에 의해 재탄생된 세계적 코냑 기업이다. 피에르 페랑은 가족 경영 기업으로 4세기부터 10대에 걸쳐 코냑하우스와 자신의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어 포도 재배부터 발효, 증류, 숙성, 병입은 물론 오랜기간 유통망을 구축해 왔다.

알렉산더 가브리엘의 인수 후 메종페랑은 오랫동안 지켜온 친환경 철학을 더욱 집중하여 자신들의 스타일로 숙성 및 블렌딩을 통해 다양한 스피릿 제품군을 생산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