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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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속에서도 전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경제학자들은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16일(현지시간) 미인구조사국은 6월 소매 판매가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또 자동차와 가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6월에 0.8% 증가하면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0.1% 증가도 넘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월중 가솔린 가격 하락과 전국의 자동차 딜러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이 부문의 판매가 타격을 받으면서 전체 소매판매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5월의 소매판매 수치도 0.1% 상승한 것으로 상향 수정됐다.

최근의 여러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나 6월 소매보고서는 이러한 징후와는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이것이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미국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소매 판매는 소비자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경제의 강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대체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해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