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만에 하락하며 2840선 마감…SK하이닉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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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2% '하락'
외국인, 양대 시장서 순매도
외국인, 양대 시장서 순매도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 마감하며 285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1% 이상 밀렸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포인트(0.8%) 하락한 2843.29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850 밑에서 마감한 건 지난 4일(2824.94) 이후 2주 만이다. 코스피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무르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635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43억원, 1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5.36%), 삼성전자(-1.14%) 등 반도체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의 반도체 사업을 비판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가져갔다며 이를 방위비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2.89%), POSCO홀딩스(-2.01%) 현대차(-2.19%), 기아(-1.55%) 등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대세론'에 삼성E&A(7.86%), 계룡건설(7.11%), 현대건설(4.87%), HDC현대산업개발(4.83%) 등 건설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간 종전을 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은 재건 사업을 조율할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에 가입했다.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면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의 수주 잔고는 작년 연간 매출 대비 3~4배 수준이다. 신조선가 지수도 계속 오르고 있어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STX중공업(12.57%)은 HD현대 그룹 피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2포인트(1.21%) 하락한 829.4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오전 10시께 하락 전환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40억원, 28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81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HPSP(-8.26%), 리노공업(-6.78%), 삼천당제약(-3.18%), 에코프로(-2.77%), 에코프로비엠(-2.29%)은 하락했다. 반면 클래시스(2.2%), HLB(2.18%), 셀트리온제약(0.84%), 알테오젠(0.37%)의 주가는 올랐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8원 내린 1381.2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900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비롯한 대형주에서 외국인의 매물이 나오며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포인트(0.8%) 하락한 2843.29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850 밑에서 마감한 건 지난 4일(2824.94) 이후 2주 만이다. 코스피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무르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635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43억원, 1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5.36%), 삼성전자(-1.14%) 등 반도체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의 반도체 사업을 비판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가져갔다며 이를 방위비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2.89%), POSCO홀딩스(-2.01%) 현대차(-2.19%), 기아(-1.55%) 등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대세론'에 삼성E&A(7.86%), 계룡건설(7.11%), 현대건설(4.87%), HDC현대산업개발(4.83%) 등 건설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간 종전을 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은 재건 사업을 조율할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에 가입했다.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면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의 수주 잔고는 작년 연간 매출 대비 3~4배 수준이다. 신조선가 지수도 계속 오르고 있어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STX중공업(12.57%)은 HD현대 그룹 피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2포인트(1.21%) 하락한 829.4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오전 10시께 하락 전환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40억원, 28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81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HPSP(-8.26%), 리노공업(-6.78%), 삼천당제약(-3.18%), 에코프로(-2.77%), 에코프로비엠(-2.29%)은 하락했다. 반면 클래시스(2.2%), HLB(2.18%), 셀트리온제약(0.84%), 알테오젠(0.37%)의 주가는 올랐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8원 내린 1381.2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900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비롯한 대형주에서 외국인의 매물이 나오며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