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M&A 활성화하려면 중견기업 접점 늘려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타트업 M&A 활성화를 위해 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 있는 접점을 늘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타트업 M&A가 창업자나 투자자의 엑싯(Exit) 수단일 뿐만 아니라 성장 정체에 부딪친 기성기업의 중요한 기업혁신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 스타트업 지원모임 유니콘팜과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7일 '기업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신형 충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이루어진 국내 594건의 스타트업 M&A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된 2021년 대비 2022년 기준 대기업의 스타트업 M&A 시장규모는 5분의 1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견기업의 스타트업 M&A 시장규모는 2.3배 늘었다. 강 교수는 “대기업, 해외기업의 경우 기술, 인력 확보와 시장점유력 확대를 위한 동종산업 M&A에 집중하는 반면, 중견기업의 경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기 위한 이종산업 M&A에도 적극적”이라며 "중견기업이 스타트업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확대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준모 의식주컴퍼니 CFO는 국내 스타트업, 대기업 사업부부터 해외 스타트업까지 폭넓은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M&A야말로 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인력을 확보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도자인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우리 기업을 인수할 의사가 있는 중견기업을 만나기가 어려운 한편, 우리 역시 인수자로서 인수 대상인 상대방 기업에 대한 검토 부분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기업들이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수자, 피인수자 양면에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는 "벤처캐피탈의 투자 과정에서 형성된 기업가치와 M&A 거래 협의 과정에서 바이어가 인식하는 대상회사의 주식 가치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기업가치 간극 문제가 기존 주주의 사전동의권 등 투자계약 구조로 인한 거버넌스 문제와 결합되면 스타트업 M&A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임국현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과 과장은 "중견기업은 현재 자금조달과 아이템 발굴에 어려움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고 있다. 중견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스타트업과 네트워킹의 장 마련, 관련 규제애로 해소를 위한 창구 역할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우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 사무관 "중기부 역시 민간과 연계한 M&A 중개플랫폼 구축, M&A 자문비용 지원 등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국회 스타트업 지원모임 유니콘팜과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7일 '기업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신형 충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이루어진 국내 594건의 스타트업 M&A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된 2021년 대비 2022년 기준 대기업의 스타트업 M&A 시장규모는 5분의 1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견기업의 스타트업 M&A 시장규모는 2.3배 늘었다. 강 교수는 “대기업, 해외기업의 경우 기술, 인력 확보와 시장점유력 확대를 위한 동종산업 M&A에 집중하는 반면, 중견기업의 경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기 위한 이종산업 M&A에도 적극적”이라며 "중견기업이 스타트업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확대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준모 의식주컴퍼니 CFO는 국내 스타트업, 대기업 사업부부터 해외 스타트업까지 폭넓은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M&A야말로 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인력을 확보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도자인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우리 기업을 인수할 의사가 있는 중견기업을 만나기가 어려운 한편, 우리 역시 인수자로서 인수 대상인 상대방 기업에 대한 검토 부분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기업들이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수자, 피인수자 양면에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는 "벤처캐피탈의 투자 과정에서 형성된 기업가치와 M&A 거래 협의 과정에서 바이어가 인식하는 대상회사의 주식 가치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기업가치 간극 문제가 기존 주주의 사전동의권 등 투자계약 구조로 인한 거버넌스 문제와 결합되면 스타트업 M&A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임국현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과 과장은 "중견기업은 현재 자금조달과 아이템 발굴에 어려움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고 있다. 중견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스타트업과 네트워킹의 장 마련, 관련 규제애로 해소를 위한 창구 역할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우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 사무관 "중기부 역시 민간과 연계한 M&A 중개플랫폼 구축, M&A 자문비용 지원 등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