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룩스
사진=소룩스
조명 전문기업 소룩스가 미국 뉴욕 소재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ISMMS)과 아리바
이오와의 협력으로 인지건강 특수조명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개발 협력사인 아리바이오는 정재준 소룩스 대표가 미국 현지에서 마운트사이나이 의대 산하 ‘빛 건강 연구소(LHRC)와 공동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이번 임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2025년 상반기까지 임상 연구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 소재 마운트사이나이 LHRC는 빛을 과학적으로 적용하여 인간의 건강을 개선하
기 위해 1963년 설립된 세계적인 빛 건강 의학 연구소다. 빛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및 우
울증 환자의 질환 개선을 비롯 빛과 관련된 인간의 건강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했다.

연구소를 이끄는 마리아나 휘게로 (Mariana Figueiro) 교수는 빛과 알츠하이머병 관련 논문
을 수십 편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의 독보적 연구업적을 쌓아왔다.

아리바이오는 최초의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AR1001)로 11개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이다. 경도인지장애부터 중등도의 치매까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10년 이상 퇴행성 뇌 질환 연구를 이어오며 치료제와 인지건강 전자약 등 관련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소룩스는 자체 축적한 조명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 인지기능을 높이고 알츠하이머병의 예
방 또는 지연에 도움을 주는 특수조명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바이오 라이팅
연구소(Bio Lighting Lab)를 설립하여 서울반도체, 아리바이오, 솔루엠과 기술 협의를 하고
있다. 소룩스와 마운트사이나이 LHRC는 지난 4월 특수조명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였다.

소룩스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연구를 위해 소룩스는 현재 임상용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며 “이들 기관과의 협업으로 인지 장애 및 알츠하이머 환자와 가족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특수 조명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해 2025년 말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