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고요의 바다에서·아콰마린
▲ 고요의 바다에서 =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지음. 강동혁 옮김.
영국의 집에서 쫓겨나 캐나다의 작은 섬마을로 온 20세기 초의 청년 에드윈, 캠코더를 들고 집 근처 숲을 산책하는 20세기 말의 여자아이 빈센트, 붐비는 비행선 터미널을 가로지르는 22세기 말의 작가 올리브는 모두 시공간이 요동치며 뒤섞이는 순간을 경험한다.

25세기가 막 시작됐을 무렵 개스퍼리는 이 시공간을 초월해 일어난 기이한 현상의 수수께끼를 파헤치기 위해 시간 여행을 감행한다.

'고요의 바다에서'는 캐나다 작가 에밀리 세인트존 멘델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50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장대하면서도 섬세한 이야기를 통해 종말 앞에서도 스러지지 않는 인간의 존엄함과 위대함을 서정적인 필치로 그려냈다.

이 소설은 미국 HBO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열린책들. 376쪽.
[신간] 고요의 바다에서·아콰마린
▲ 아콰마린 = 백가흠 지음.
어느 봄날 청계천에서 잘린 손이 발견된다.

괴상한 모양으로 꺾인 손마디의 끝 손톱에는 푸른빛의 아콰마린 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다.

사건은 경찰 내 신설 부서인 미스터리 사건 전담반에 배속되고, 반장 케이와 팀원들은 이 손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수사에 나선다.

전담반에 모인 형사들은 사건을 파헤칠수록 숨기고 있던, 혹은 가려졌던 과거의 진실과 마주한다.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 앞에서 그 누구도 떳떳할 수 없다.

'아콰마린'은 백가흠 작가가 '마담뺑덕'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가공할 공권력에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와 복수, 책임과 반성, 사유와 행동에 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은행나무. 320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