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년 생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행복한 노년 생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유자 중 대다수는 50대 이상으로, 60대 이상 보유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말 기준 토지소유현황 통계를 공표하며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 5133만 명 중 토지를 보유한 인구는 1903만명(37.1%)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1877만명)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가구별로 따지면 전체 2391만 가구 중 62.1%인 1486만 가구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연령별 토지소유 현황 비율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개인의 연령별 토지소유 현황 비율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소유자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 60대 이상인 경우가 30.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50대(21.8%), 70대(20.0%) 순으로 많았다. 60대 이상 보유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54.8%, 여성은 45.2%로 나타났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 4만622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법인은 7327㎢, 비법인(종중·종교단체 등)은 7818㎢로 나타났다. 개인소유 토지의 용도지역별 면적은 농림지역 2만2563㎢(48.8%), 관리지역 1만4464㎢(31.3%), 녹지지역 5818㎢(12.6%)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4만6445㎢) 대비 0.5% 감소했다.

반면, 법인은 농림지역 2361㎢(32.2%), 관리지역 1999㎢(27.3%), 녹지지역 1081㎢(14.8%), 순으로 나타났으며, 2022년 7265㎢ 대비 0.8% 증가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등록한 지적전산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부동산 정책 및 학술연구자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