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무 인력 354명→801명 확대…행정부지사 총괄 지휘
강원도, 집중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격상
강원도는 18일 영서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상황을 2단계로 격상했다.

도는 최근 이어진 폭우로 지반이 약화하고 하천 범람 등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재대본 비상 대응 2단계를 가동했다.

재대본 2단계가 운영됨에 따라 비상근무 인력은 354명에서 801명으로 확대되고, 총괄 지휘는 재난안전실장에서 행정부지사로 바뀌었다.

이번 폭우로 붕괴한 원주 혁신도시 교량 옹벽은 응급 복구를 마쳤으나 안전을 위해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주, 춘천, 화천 지역 산책로 6곳과 춘천 세월교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철원·횡성·원주·홍천에는 호우경보가, 영월·양구·인제·춘천·화천에는 호우주의보는 각각 발령 중이다.

지난 16일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동송 389.5㎜, 화천 광덕산 305㎜, 양구 해안 155.5㎜, 춘천 154.4㎜, 인제 111.7㎜ 등이다.

김진태 지사는 "어제부터 연이어 내리는 비로 인해 지반이 많이 약화해 있는 만큼 24시간 실시간 가동체제를 갖춰 만일의 상황에 신속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