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분향소 찾은 野 당권주자들…李 "특검법 반드시 관철"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18일 나란히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원 고(故) 채상병 1주기 추모 분향소를 찾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 재의 투표를 앞둔 '채상병 특검법'의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진상규명 의지를 피력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채상병 1주기 하루 전인 이날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 방명록에 "성역 없는 진상규명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현장에 있는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장에게 "1년이 다 돼 가도록 진상 규명도 잘 안되고 은폐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며 "진상 규명 노력에 방해는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채해병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억울함을 밝히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빨리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이날 오후 같은 분향소를 찾아 특검법의 필요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은 전북 익산 방축마을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활동을 한다.

다만 김두관 후보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다고 캠프 측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