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트럼프 발언으로 급락한 SK하이닉스 사들이는 초고수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2배 이상 오른 뒤 주가가 주춤한 상태다. 17일(미국시간)에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나온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발언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고수들은 SK하이닉스의 상승 전환을 예상하고 매수하고 있다.
1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 때부터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이 시각 현재 약 4% 급락 중이다.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사들이는 건 저가 매수의 차원으로 보인다.
반도체주는 최근 월가를 중심으로 '기술주 고점론'이 대두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이날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가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로 폭락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 인터뷰에서 "아시아 반도체 기업이 중국 기업과의 관계를 거의 끊어야 한다"고 말하거나 "이들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고사시켰다"고 주장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최근 22조7395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대비 56.8% 높다. 고수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려 지난달까지 주가가 지지부진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급등했다. 상대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됐고 엔비디아에 HBM을 곧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기 때문이다. 주가가 급등한 뒤 급락으로 방향을 돌리자 이 종목을 매수했던 고수들이 서둘러 차익 실현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반도체주는 최근 월가를 중심으로 '기술주 고점론'이 대두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이날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가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로 폭락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 인터뷰에서 "아시아 반도체 기업이 중국 기업과의 관계를 거의 끊어야 한다"고 말하거나 "이들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고사시켰다"고 주장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최근 22조7395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대비 56.8% 높다. 고수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려 지난달까지 주가가 지지부진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급등했다. 상대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됐고 엔비디아에 HBM을 곧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기 때문이다. 주가가 급등한 뒤 급락으로 방향을 돌리자 이 종목을 매수했던 고수들이 서둘러 차익 실현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