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오지에서도 작동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선보여
구글 클라우드가 오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를 정식 출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원격지에 위치한 연구실, 재난 지역과 같은 장소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인터넷 연결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중앙의 데이터센터가 아닌 여러 장소의 컴퓨터를 활용하는 분산형 클라우드에 ‘에어갭’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공공 인터넷망에 연결되지 않아도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애어갭 기술을 적용해 보안도 강화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민감한 정보 보호를 위한 암호화, 데이터 격리, 방화벽 및 안전 모드 부팅 기능을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일반적인 클라우드에서는 분석이 어려운 민감한 데이터 분석이나 AI 추론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별도의 하드웨어 덕에 재난지역이나 장거리 운송 차량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약 45kg 정도의 장비를 케이스에 넣어 운반하거나 기업의 로컬 서버 랙에 장착해 운용하면 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극한의 온도, 충격, 진동과 같은 가혹한 환경 조건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에서는 일반적인 구글 클라우스 서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와 같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능과 데이터 전송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지원한다.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에서 지원하는 번역, 음성 인식 및 광학 문자 인식(OCR) 등의 AI 솔루션도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