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코 남모라비아주 관계, '우호교류→친선결연'으로 격상
원전산업 중심지 경남 "'팀코리아' 체코 신규 원전 수주 환영"
원전산업 중심지인 경남도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환영하면서 각별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경남도는 18일 "지역 원전기업과 함께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 원전산업 중심지인 경남에는 원자력발전소 주기기 일괄 생산이 가능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300여 개 협력업체가 창원시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한전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 등과 함께 팀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했다.

체코 신규 원전 수주가 확정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증기 발생기, 냉각 펌프 등 핵심 주기기를 공급한다.

많은 원전기업이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경남에서 원전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 상당한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경남도는 강조했다.

원전산업 중심지 경남 "'팀코리아' 체코 신규 원전 수주 환영"
팀코리아 수주 소식 하루가 지난 이날, 마침 경남도의회가 경남도-체코 남모라비아주(州) 관계를 현재 '우호교류'에서 '친선결연'으로 격상하는 내용으로 경남도가 제출한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경남도는 2015년 체코 총리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경남을 방문한 것을 인연으로 2017년 당시 체코 총리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남모라비아주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가다 방위산업·원전 등 주력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고자 이번에 도의회 동의를 받아 관계를 격상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오는 8월 말 체코 남모라비아주를 방문해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 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K-원전' 부활 밑거름으로 삼도록 적극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