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씨가 2015년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모습(우측).
김영훈씨가 2015년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모습(우측).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남다른 총명함으로 화제가 됐던 김영훈 씨가 '역사상 가장 높은 아이큐(IQ)를 가진 사람'으로 꼽혔다.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orld Mind Sports Council, WMS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 김영훈(YoungHoon Kim)이 지난 7월 세계기억력대회(World Memory Championships)에서 아이큐 276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알렸다.

김 씨 이전에는 중국계 호주인 교수인 테렌스 타오가 아이큐 230으로 오랜 기간 세계 지능 1위에 머물렀다.

대학생 시절인 2015년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김 씨는 아이큐 175라고 밝히며 104개의 카드를 모조리 외워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런던대를 거쳐 연세대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에서 심리학과 뇌과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한국기록원을 통해 아이큐 최고 기록 보유자로 공식 인증받은 바 있으며, 기네스북에 유일하게 등재된 적 있는 초고지능단체 메가소사이어티(Mega Society)의 유일한 한국인 회원이기도 하다. 또 세계천재인명사전(World Genius Directory)과 기가소사이어티(GIGA Society) 등에서도 전 세계 아이큐 1위로 등재되어 있다.

최근엔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에서 전 세계 아이큐 1위로 선정됨과 동시에, 미국 할리우드 및 셀러브리티 매거진 US 위클리(US Weekly) 편집장 댄 워커포드(Dan Wakeford)와 함께 단독 영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국제적 조명을 받기도 했다.

김 씨는 현재 세계 최고의 지성인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세계지능협회(United Sigma Intelligence Association, USIA)의 설립자 겸 대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앞으로 저의 재능을 살려서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의 두뇌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기억력대회는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국제 대회다. 이 대회에서 진행된 초고지능검사는 상대평가로서 사전 선별된 고지능자들을 대상으로 경쟁 형태의 다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아이큐 180끼리 모여 토너먼트 형태의 아이큐 대결을 벌여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참가자의 아이큐를 종합평가 하게 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