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신드롬급 인기로 관련 굿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팬심을 노린 짝퉁 업자가 적발됐다.서울본부세관은 30일 유통업자 A(26)씨를 관세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조사에 따르면 A씨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여러 종류의 저가 위조품을 대량 구매한 뒤 특송화물로 국내에 반입했다. 이후 오픈마켓을 통해 정품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판매하며 소비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정품가 6만6000원인 '케데헌' 인형을 약 3분의 1 수준인 2만45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본부세관은 최근 K-POP 아이돌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케데헌'이 인기를 끌면서, 한류 콘텐츠 관련 상품의 온라인 유통 실태를 모니터링하던 중 A씨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판매품이 위조품으로 의심된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수입 패턴 분석과 상표권자 확인을 통해 불법 유통 사실을 확인했다.적발된 위조품은 총 3만여 점(시가 약 1억4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케데헌' 인기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인형·가방·열쇠고리 등이 2000여 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A씨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형 제품을 수입하면서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안전 확인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개인 사용 목적으로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석진 서울본부세관장은 "우리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때마다 이를 악용한 위조 제품의 유입 시도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앞으로도 한류 콘텐츠 관련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
서울시가 2026년도 예산안으로 51조506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48조1145억원)보다 3조3915억원(7%)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 예산은 ‘동행·안전·매력’ 3대 중점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 일상 혁신에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고 30일 밝혔다. 복지·일자리 확대…‘약자와의 동행’에 15조6000억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에 15조6,0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보다 약 8000억원 늘어난 액수로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장애인 공공일자리에는 589억원을 투입해 전년보다 383개 늘어난 5500개 일자리를 운영한다. ‘어울림플라자’(98억원)와 장애인체육센터(106억원) 개관도 추진해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힌다.공공임대주택 2만4000호 공급을 목표로 1조622억원을 투자해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로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소상공인 종합지원(311억원), 신규 융자 확대(487억원), 공공배달서비스 홍보·페이백(35억원) 사업도 강화한다. ‘직접 일자리’는 전년보다 1만6,000개 늘린 22만5,234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도시안전·기후대응 강화…미래산업 투자 병행집중호우·지반침하 등 도시 재난 대응을 위한 안전 투자도 확대된다. 노후 상·하수관로 정비(4,477억원), 열수송관 교체(60억원), 지하철 1~8호선 시설물 교체(923억원) 등에 재원을 투입해 도시 인프라 내구성을 높인다.또 디지털 안전 인프라(332억원)와 스마트 화재감지 시스템(9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