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더 강해진 韓 선수단…Z세대가 '금빛 릴레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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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D-7…세계인의 축제 펼쳐진다
144명 출전…52년 만에 최소
금메달 5개·종합순위 15위 목표
배드민턴 안세영·탁구 신유빈 등
Z세대들, 각 종목 주축으로 성장
대회 3일차가 '골든 데이'
효자종목 수영·양궁·유도 몰려
황선우, 자유형 200m 금빛물살
男 양궁, 단체전 금메달 정조준
144명 출전…52년 만에 최소
금메달 5개·종합순위 15위 목표
배드민턴 안세영·탁구 신유빈 등
Z세대들, 각 종목 주축으로 성장
대회 3일차가 '골든 데이'
효자종목 수영·양궁·유도 몰려
황선우, 자유형 200m 금빛물살
男 양궁, 단체전 금메달 정조준
22개 종목, 144명의 선수. 1주일 뒤 막 오르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이 파견하는 선수단 규모다. 1972년 몬트리올올림픽에 50명을 내보낸 이후 역대 최소 규모를 파견하자 1984년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 10대 선수로 출전해 가능성을 보여준 2000년대생 선수들은 이제 한국 대표단을 이끄는 중추로 성장했다. 황선우(21·수영), 안세영(22·배드민턴), 신유빈(20·탁구) 등은 우려를 환호로 바꿀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역대 최소 규모의 ‘미니 선수단’을 파견한 여파가 컸다. 한국은 LA 대회에 210명을 내보낸 이후 꾸준히 200~300명대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하지만 올해는 축구, 배구, 농구 등 구기 종목 대부분에서 출전권을 잃으면서 규모가 크게 줄었다.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것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선수단 규모는 줄었지만 면면은 강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1년 도쿄 대회는 한국 스포츠에 2000년대생 Z세대의 탄생을 알린 무대였다. 메달 색깔에 따라 눈물을 흘린 이전 세대와 달리 이들은 올림픽 무대를 즐기고 도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에서 생애 첫 올림픽을 경험한 이들은 이제 20대 초중반 선수로 돌아왔다. 운동선수로서 절정의 체력과 기량을 갖춘 시기, 그사이 국제무대 경험을 쌓으며 각 분야의 간판급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3년 전 단체전에서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던 ‘고교생 궁사’ 김제덕은 파리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03년생 임시현(21)은 안산(23)에 이어 파리에서 여자 양궁 3관왕 신화를 써낼 주역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 중간중간 힘찬 기합을 넣던 ‘삐약이’ 신유빈은 어엿한 ‘간판스타’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임종훈(27)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대표팀의 ‘투톱’으로 꼽히는 김우민은 개회식 다음 날인 27일 자유형 400m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김우민은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믿고 보는’ 여자 양궁 단체전은 28일 열린다. 여자 양궁대표팀은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9대회 연속 금메달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10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대회 3일 차인 29일은 ‘골든데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사격, 유도, 수영, 양궁 등이 몰려있다. 유도 허미미가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남자 양궁대표팀(김우진·이우석·김제덕)은 이날 남자 단체전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자유형 200m에 나선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그래도 희망은 있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 10대 선수로 출전해 가능성을 보여준 2000년대생 선수들은 이제 한국 대표단을 이끄는 중추로 성장했다. 황선우(21·수영), 안세영(22·배드민턴), 신유빈(20·탁구) 등은 우려를 환호로 바꿀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도쿄에서 희망 쏜 Z세대, 파리로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이 오르는 2024 파리올림픽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열리는 첫 하계 올림픽이다. 3년 전 도쿄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후 8년 만에 진정한 세계인의 대축제로 돌아오는 셈이다. 주최국인 프랑스 역시 파리의 명소, 패션 브랜드 등 유무형 자산을 적극 활용해 축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이상, 종합순위 15위 달성을 목표를 잡았다. 1984년 LA 대회에서 10위에 등극한 이후 언제나 종합성적 10위 이내를 목표로 내걸던 데서 크게 후퇴했다.역대 최소 규모의 ‘미니 선수단’을 파견한 여파가 컸다. 한국은 LA 대회에 210명을 내보낸 이후 꾸준히 200~300명대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하지만 올해는 축구, 배구, 농구 등 구기 종목 대부분에서 출전권을 잃으면서 규모가 크게 줄었다.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것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선수단 규모는 줄었지만 면면은 강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1년 도쿄 대회는 한국 스포츠에 2000년대생 Z세대의 탄생을 알린 무대였다. 메달 색깔에 따라 눈물을 흘린 이전 세대와 달리 이들은 올림픽 무대를 즐기고 도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에서 생애 첫 올림픽을 경험한 이들은 이제 20대 초중반 선수로 돌아왔다. 운동선수로서 절정의 체력과 기량을 갖춘 시기, 그사이 국제무대 경험을 쌓으며 각 분야의 간판급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3년 전 단체전에서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던 ‘고교생 궁사’ 김제덕은 파리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03년생 임시현(21)은 안산(23)에 이어 파리에서 여자 양궁 3관왕 신화를 써낼 주역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 중간중간 힘찬 기합을 넣던 ‘삐약이’ 신유빈은 어엿한 ‘간판스타’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임종훈(27)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27일 수영에서 첫 금 도전
한국 수영은 Z세대 등장과 함께 르네상스를 맞은 대표 종목이다. 에이스 황선우를 비롯해 김우민(23), 이호준(23) 등 ‘황금 세대’는 세계 무대에서 기록을 거듭 새로 쓰며 강자로 자리 잡았다. 황선우는 2022~2024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연속 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다.대표팀의 ‘투톱’으로 꼽히는 김우민은 개회식 다음 날인 27일 자유형 400m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김우민은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믿고 보는’ 여자 양궁 단체전은 28일 열린다. 여자 양궁대표팀은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9대회 연속 금메달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10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대회 3일 차인 29일은 ‘골든데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사격, 유도, 수영, 양궁 등이 몰려있다. 유도 허미미가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남자 양궁대표팀(김우진·이우석·김제덕)은 이날 남자 단체전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자유형 200m에 나선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