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나종민 짚코드 대표, 조명우 인하대 총장,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 인하대 제공
(사진 왼쪽부터) 나종민 짚코드 대표, 조명우 인하대 총장,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 인하대 제공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과 나종민 짚코드 대표가 인하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회장은 이 대학 건축공학과(75학번), 나종민 대표는 수학과(87학번) 출신이다. 나 대표는 90년대 말 하늘사랑 인터넷 기업으로 성공한 벤처사업가다.

인하대는 18일 국가 산업 발전과 모교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과 나종민 짚코드 대표에게 명예 공학박사와 명예 이학박사를 각각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덕영 회장은 건설업계에 뛰어들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모교의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쓰는 등 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단순 건축물을 만들기보다 건설기술을 세상에 알리고, 튼튼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사회에 공헌하는 인물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1988년 보미엔지니어링과 1992년 보미건설을 창업했다.

보미건설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인하대에 보미프라자, 보미관, 제2기숙사 등 건립에 참여했다. 김 회장은 현재 인하대동문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나종민 대표는 우리나라 벤처기업 1세대다. 지난 1998년 인터넷 기업 '하늘사랑'을 창업한 뒤 현재까지 인터넷 정보제공 분야에 종사해 왔다. 1999년엔 짚코드를 설립해 국내 첫 우편물 주소변경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인터넷 정보제공 서비스 개발과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대학 내 벤처창업관 건립기금을 기부했으며 인하대동문장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하늘사랑복지회에서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심장병 어린이 등 주변에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실천을 하고 있다.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은 “모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며 "모교의 가르침인 참 진(眞)을 가슴에 새기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종민 짚코드 대표는 “인하대를 졸업한 게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인하대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두 분처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