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보직 수락연설하고 세번째 대선도전…통합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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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후 첫 대중연설…날선 공격 피하며 보수 정책공약 부각 전망
'美우선' 대외정책·동맹관계 강조 예상…보편관세 등 통상정책도 관심
민주, 바이든 사퇴압박 계속…3개월여 앞두고 대선구도 변화 배제 못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고 세 번째 대권 도전에 공식적으로 나선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상대 진영에 대한 날 선 공격보다는 정책을 중심에 두고 국민적 통합을 호소하면서 중도층 공략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여부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 피격 사건 이후의 당내 지지층 결집과 동정론 등의 호재를 맞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이나 2020년 등 과거 대선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도 내달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 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에서까지 후보직 사퇴 요구가 나오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뀌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리턴매치의 대결 구도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한다.
지난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당해 귀에 거즈를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대중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피격 사건 이후에 바이든 정부에 대한 고강도 비판은 빼고 통합 위주로 연설문을 새로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기존 연설문에 대해 "매우 터프한 연설을 모두 준비해놨다.
부패하고 끔찍한 행정부에 대한 것으로 진짜로 좋았다"면서도 이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연설문과 관련해서는 "나는 우리나라를 통합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극적이고 거친 언어로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이나 자신을 4차례 형사 기소한 사법 당국 등을 공격하기보다는 자신의 과거 재임 성과와 정책 비전, 공약을 중점적으로 제시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미국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 우선주의 및 힘을 통한 평화로 요약되는 대외 정책, 보편 관세와 중국에 대한 고율 추가 관세 부과 등을 핵심으로 하는 통상 정책, 감세 위주의 경제 정책, 불법 이민 및 범죄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 자신의 정책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J.D. 밴스 부통령 후보도 전날 수락 연설에서 "더 이상의 무임승차는 없다"면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과 보호무역주의 방침을 강조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차남 에릭이 찬조 연설을 한다.
또 부인 멜라니아, 장녀 이방카 등 다른 가족도 총출동할 예정이다.
극우 논객 터커 칼슨, 격투기 단체 UFC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나 화이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등도 지지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공화당에 이어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한다.
다만 실제 선출은 일부 주(州)의 후보 등록 시한에 맞춰 다음 달 초에 미리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을 압도적으로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 주제와 상관없는 말을 하면서 불거진 고령·인지력 논란으로 당내에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면서 완주 방침을 반복적으로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선캠프는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 인근에서 브리핑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호소했다.
쿠엔틴 포크스 대선캠프 부매니저는 이날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 이후 통합을 외치면서도 극단주의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들은 증오, 극단주의, 분열을 이용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엄청난 싸움을 앞두고 있으며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는 이 싸움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면서 내홍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이 대타로 거론된다.
민주당이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후보를 교체하는 '비상상황'이 벌어질 경우 미국 대선판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美우선' 대외정책·동맹관계 강조 예상…보편관세 등 통상정책도 관심
민주, 바이든 사퇴압박 계속…3개월여 앞두고 대선구도 변화 배제 못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고 세 번째 대권 도전에 공식적으로 나선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상대 진영에 대한 날 선 공격보다는 정책을 중심에 두고 국민적 통합을 호소하면서 중도층 공략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여부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 피격 사건 이후의 당내 지지층 결집과 동정론 등의 호재를 맞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이나 2020년 등 과거 대선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도 내달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 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에서까지 후보직 사퇴 요구가 나오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뀌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리턴매치의 대결 구도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한다.
지난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당해 귀에 거즈를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대중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피격 사건 이후에 바이든 정부에 대한 고강도 비판은 빼고 통합 위주로 연설문을 새로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기존 연설문에 대해 "매우 터프한 연설을 모두 준비해놨다.
부패하고 끔찍한 행정부에 대한 것으로 진짜로 좋았다"면서도 이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연설문과 관련해서는 "나는 우리나라를 통합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극적이고 거친 언어로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이나 자신을 4차례 형사 기소한 사법 당국 등을 공격하기보다는 자신의 과거 재임 성과와 정책 비전, 공약을 중점적으로 제시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미국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 우선주의 및 힘을 통한 평화로 요약되는 대외 정책, 보편 관세와 중국에 대한 고율 추가 관세 부과 등을 핵심으로 하는 통상 정책, 감세 위주의 경제 정책, 불법 이민 및 범죄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 자신의 정책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J.D. 밴스 부통령 후보도 전날 수락 연설에서 "더 이상의 무임승차는 없다"면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과 보호무역주의 방침을 강조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차남 에릭이 찬조 연설을 한다.
또 부인 멜라니아, 장녀 이방카 등 다른 가족도 총출동할 예정이다.
극우 논객 터커 칼슨, 격투기 단체 UFC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나 화이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등도 지지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공화당에 이어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한다.
다만 실제 선출은 일부 주(州)의 후보 등록 시한에 맞춰 다음 달 초에 미리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을 압도적으로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 주제와 상관없는 말을 하면서 불거진 고령·인지력 논란으로 당내에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면서 완주 방침을 반복적으로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선캠프는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 인근에서 브리핑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호소했다.
쿠엔틴 포크스 대선캠프 부매니저는 이날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 이후 통합을 외치면서도 극단주의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들은 증오, 극단주의, 분열을 이용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엄청난 싸움을 앞두고 있으며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는 이 싸움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면서 내홍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이 대타로 거론된다.
민주당이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후보를 교체하는 '비상상황'이 벌어질 경우 미국 대선판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