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자율주행, 반도체,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AI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자율주행 로봇기업 모비어스는 3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펩리스 기업 관악아날로그가 2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금을 환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40억원 추가 확보한 자율주행 기업…반도체 펩리스 업체는 220억원 투자금 유치 [긱스플러스]
모비어스, 시리즈B 투자금 확보
최근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 헬리오스PE가 첫 투자처로 자율주행 로봇기업 모비어스에 1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다. 한국투자파트너스도 모비어스에 7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라운드 총 투자 유치금액은 340억원으로 전해졌다. 모비어스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등 물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플랫폼과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북미 전기차 신규 공장에 대한 대규모 AMR 공급계약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펩리스 기업 관악아날로그,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반도체 펩리스 기업 관악아날로그가 2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지유투자, KDB캐피탈, 서울대기술지주, KDB산업은행, 삼호그린인베스먼트, JB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관악아날로그는 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관악아날로그는 김수환 서울대 전기컴퓨터과 교수가 2018년 설립한 반도체 펩리스 기업이다. 전력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등을 융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관악아날로그는 이번 투자금으로 신제품 개발과 제조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업 클루커스, 200억원 추가 확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 클루커스는 시리즈B에서 최근 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435억원이다. 클루커스는 데이터 및 AI에 특화된 클라우드 MSP 기업이다. 최근 클루커스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도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생성형AI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구축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해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과 기업공개(IPO)도 준비할 예정이다.
340억원 추가 확보한 자율주행 기업…반도체 펩리스 업체는 220억원 투자금 유치 [긱스플러스]
미술 전시 플랫폼 그라운드시소, 110억원 투자 유치
미술 전시 플랫폼 그라운드시소를 운영하는 미디어앤아트가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투자했다. 현재 미디어앤아트는 그라운드시소 서촌점, 성수점, 명동점, 센트럴점(서울역) 등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전시 지식재산권(IP)을 각 지점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매년 10개 이상의 신작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미디어앤아트는 올해 10월 싱가포르 파크뷰스퀘어에 첫 해외 상설 전시장인 '그라운드시소 싱가포르'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전시 회사로는 최초로 싱가포르관광청(STB) 지원 사업에 선정된 사례다. 올 하반기에는 제주 애월에 다섯 번째 지점을 개관해 첫 전시로 2021년 인기를 끌었던 '요시고 사진전'의 시즌 2를 선보일 예정이다.

AI 가상 스튜디오 플랫폼업체 비블, 475만달러 투자금 확보
AI 가상 스튜디오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블이 미국 베이시스 셋 벤처스와 피카 벤처스에서 475만달러(약 65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베이시스 셋 벤처스는 최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기업가치 14억달러(약 2조원)를 인정받은 스케일 AI의 초기 투자를 진행한 란 쉐자오가 이끄는 AI 및 딥테크 분야 전문 투자사다. 비블의 주력 제품인 '스위치라이트'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조명과 배경에서 촬영할 수 있는 가상 스튜디오다. 피사체 고유 형태와 색감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림자, 빛 반사 등 초사실적인 조명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블은 이미 비디오 AI 기업 등 미국 내 주요 고객사를 확보한 점 등 글로벌 시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매쉬업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딥테크 팁스에 선정된 바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스칼라데이터, 3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을 운영 중인 스칼라데이터가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칼라데이터는 2019년 법인사업자 전환 이후 ‘모두의충전’ 서비스를 출시하며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만 이상에 국내 최다 CPO(충전사업자) 로밍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국내 전기차 사용자 10명 중 7명 이상 사용한다. 스칼라데이터는 본격적으로 전기차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다이내믹 프라이싱 AI 모델 고도화에 나선다. 모두의충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그린타임’에는 이미 해당 모델이 적용됐다. 충전소별 이용률을 총체적으로 예측하고 분석하여 실시간(동적)으로 충전소별 최적의 요금을 설정하고 가동률이 낮은 유휴 충전기들의 사용률을 극대화하는 AI 솔루션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