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 경제협력 확대 위해 투자보장 약정 체결 필요
(사진설명 :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주즈양 대만-한 경제협력위원장, 김준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량광중 주한타이베이대표부 대표 . 제공 : 한경협)



한국이 대만과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투자보장약정' 체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대만국제경제합작협회는 1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과 대만 양측 기업인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과 대만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이커머스, 물류, 유통, 식음료, 관광, 스타트업, 新에너지, 스마트 제조, 기계산업,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김준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해외투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 대부분의 경제권들과는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한 만큼, 주요 교역 파트너인 대만과의 ‘투자보장약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에너지 세션에서 황정욱 LS전선 담당은 “LS전선은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 ’19년부터 해저케이블 1,500Km 이상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라고 말하며 “대만의 해상풍력 개발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재공급뿐 아니라 시공에 대한 솔루션도 제안하여 대만 新에너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한-대만 간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식음료 세션에서 '제너시스BBQ 그룹'의 윤두현 글로벌 대표는 일본 패밀리마트 자회사인 ‘패밀리인터내셔널고메(Family International Gourme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대만시장 진출에 대해 소개했다.

또 미래세대 교류 세션에서 황선하 아자스쿨 의장은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부대행사로 ‘한-대만 청소년 교류 포럼’을 제안"하면서 "청년교류에 투자하면 이해충돌 없이 한-대만 간 정서적 유대를 효과적으로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의에 한국은 윤두현 제너시스BBQ 글로벌 대표,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 황정욱 LS전선 담당, 황선하 아자스쿨 의장, 저우이제(周宜潔) 쿠팡대만법인 총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대만 측에서는 주즈양(朱志洋) 우가실업그룹 회장, 량광중(梁光中) 주한타이베이대표부 대표, 린리우전(林劉禎) 타이완모바일 부사장, 통총즈(童琮志) DNV AS 팀장, 리광차이(李廣才) 라이온여행사 부사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윤선임기자 j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