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 참석해 주먹 쥔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 참석해 주먹 쥔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불법 이민자들의 침공을 막지 않으면 미국에는 어떤 희망도 없다"

공화당 대선 후보에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취임 첫날 남부 국경을 폐쇄하고 강력한 이민 정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이런 수준의 침략은 전례가 없다. 우리는 남부 국경의 침략을 중단시킬 것이며 매우 빨리 할 것"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권은 트럼프 정부에서 잘한 모든 정책을 폐기했다"며 "국경을 다시 봉쇄하기를 원한다. 전 세계가 미국에 사람을 쏟아내고 있다. 아주 바보같은 정부"라며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돌려보내려는 시도가 성과가 없었다며 "내가 경제 지원을 중단한다고 하자 기꺼이 그들을 데려가겠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국경 악몽을 끝내고 미국을 복원할 것"이라며 "취임 첫날 할 것이다. 국경을 닫고, 석유 시추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