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사장단에 '강력한 실행력' 강조한 신동빈 롯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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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사장단 회의 열려
신동빈 회장 등 80여명 참석
신동빈 회장 등 80여명 참석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이 19일 그룹 사장단 회의 격인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열고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재도약을 하기 위해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하반기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올라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배석했다.
신 회장은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 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면서 그룹 경영 목표인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룹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던 이날 VCM은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반기 경영방침으로는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혁신자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 개념을 인용해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기존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과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그 수단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글로벌 사업 추진을 강조하며 올해 상반기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한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사업도 소개했다. 고부가 사업 확대 역시 주문했다. 바이오·메타버스·수소에너지·2차전지 등 ‘4대 신성장 영역’으로 주력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서다. 신 회장은 바이오 CDMO,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예시로 들었다. 재무 측면에서는 고금리,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며 주요 투자 의사 결정에서 철저히 사업성 검토를 할 것을 전했다.
경영 방침을 실행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리더십을 강조하며 “CEO들은 회사 경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는 VCM에 앞서 경영진이 유망 스타트업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들과 신규 사업·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도 열었다. 신 회장은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며 스타트업 혁신 DNA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하반기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올라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배석했다.
신 회장은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 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면서 그룹 경영 목표인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룹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던 이날 VCM은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반기 경영방침으로는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혁신자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 개념을 인용해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기존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과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그 수단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글로벌 사업 추진을 강조하며 올해 상반기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한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사업도 소개했다. 고부가 사업 확대 역시 주문했다. 바이오·메타버스·수소에너지·2차전지 등 ‘4대 신성장 영역’으로 주력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서다. 신 회장은 바이오 CDMO,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예시로 들었다. 재무 측면에서는 고금리,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며 주요 투자 의사 결정에서 철저히 사업성 검토를 할 것을 전했다.
경영 방침을 실행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리더십을 강조하며 “CEO들은 회사 경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는 VCM에 앞서 경영진이 유망 스타트업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들과 신규 사업·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도 열었다. 신 회장은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며 스타트업 혁신 DNA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