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추락한 K리그1 전북, 2부 안양서 뛰던 MF 안드리고 영입
강등권으로 추락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지난 시즌 K리그2(2부)에서 뛴 브라질 미드필더 안드리고(29)를 임대 영입했다.

전북 구단은 안드리고를 청두 룽청(중국)에서 임대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안드리고는 K리그2 FC안양에서 뛰다가 지난해 여름 청두로 이적한 바 있다.

브라질 17세 이하(U-17) 대표팀 출신의 안드리고는 정확한 패스와 킥이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측면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어 전북의 득점 루트 다변화와 공격전술의 다양성 확보에 이바지할 거로 보인다.

전북은 현재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다.

안드리고가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티아고, 에르난데스와 함께 '브라질 트리오'로 시너지를 내 주기를 구단은 기대한다.

안드리고는 이미 국내 무대에서는 검증이 끝났다.

2022년부터 안양에서 1년 6개월 동안 활약하며 공식전 51경기(K리그2 49경기·코리아컵 2경기) 13골 12도움을 올렸다.

K리그에 익숙한 데다 청두에서는 김두현 현 전북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어 전북 적응에는 무리가 없을 거로 보인다.

김 감독은 청두에서 서정원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하다가 지난 5월 지휘봉을 잡았다.

안드리고는 2014년 브라질 명문 SC 인테르나시오나우에 입단, 이듬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 세아라SC, 스포르트 헤시피 등 여러 팀에서 꾸준히 성장하다가 K리그에 진출했다.

안드리고는 "전북은 K리그에서 활약할 때 선망의 팀이었다"면서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좋은 결과까지 반드시 맺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