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랑풍선 CI
사진=노랑풍선 CI
노랑풍선은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19일 공시했다. 발행 대상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CM이다.

회사 측은 "이번 CB 발행의 목적은 여행 인프라 및 콘텐츠 확보를 위한 블록사입 및 온라인 시스템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5.5%로 각각 정해졌다. 사채 만기일은 2029년 7월30일이다. 전환가액은 1주당 6670원이고,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224만8875주다.

노랑풍선은 확보한 자금으로 수요 변동이 심한 여행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여행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블록사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블록사입은 여행 상품의 사전 구매를 통해 가격과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전략이다.

노랑풍선은 이를 위해 일본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태국 방콕에 연락사무소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향후 태국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주변 국가들까지 비즈니스를 확대해 궁극적으로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변화하는 여행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AI 및 빅데이터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갖춘 유수의 IT 기업들과의 전략적 공동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현재, 당사는 매우 건전한 재무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며 "노랑풍선은 기존의 틀을 깨고 보다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여행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여행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