쓔레귀·킹받네·심뻑…지상파 영화정보 프로 언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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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언어특위 실태조사 "통신어 사용 등 개선 안 돼"
'저 눈엣가시를 확 발라버려'(KBS 2TV '영화가 좋다') / '이런 쓔레귀 쓔레귀'(MBC TV '출발 비디오 여행') / '인급동을 넘어 조회수 급상승'(SBS TV '접속! 무비월드')
지상파 3사 영화 정보 프로그램들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가 여전히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의 '영화 정보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일까지 KBS 2TV '영화가 좋다', MBC TV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 '접속! 무비월드' 각 1편에 대해 감시한 결과 총 186건의 방송언어 오류가 지적됐다.
먼저 방송 품위를 저해하는 표현 분야에서는 총 46건이 지적됐는데 주로 비속하거나 과격한 표현, 예의에 어긋나는 표현 등이었다.
'개소리'와 '염병할' 같은 영화 속 욕설 대사가 묵음 처리되지 않은 채 방송된 경우, 묵음 처리가 미비해 욕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경우, 비속어를 묵음 처리한 후 자막으로 'X' 표시해 짐작할 수 있게 한 경우, 방송인들이 재미를 위해 과격한 문장을 발화한 경우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그래도 방심위 언어특위는 "2023년 5월 영화 정보 프로그램을 조사했을 때보다 비속하거나 과격한 표현이 많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어문 규정에 어긋나는 표현 분야에서는 총 26건이 지적됐다.
'드루와 드루와'·'좝쌌나'('출발 비디오 여행'), '파리피플'·'으찌'('접속! 무비월드')처럼 제작진의 의도적인 표기나 발음 오류인 경우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소통을 저해할 수 있는 표현 분야에서는 총 109건이 지적돼 가장 많았다.
방심위 언어특위는 "불필요하거나 잘못 쓴 외국어, 신조어·통신어·유행어, 의도적인 표기 오류 등이 지난 보고서에서도 지적됐지만 개선이 되지 않은 채 오히려 오류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지나치거나 불필요한 외국어 표현 사례로는 '시그니쳐(대표적인) 장면', '셀럽'(유명인사), '히든 캐릭터'(숨겨진 캐릭터), '탑티어'(일류), '헬게이트 오픈'(지옥문) 등이 언급됐다.
신조어·통신언어·유행어 사례로는 '케미'(조화), '피셜'(공인된), '팝콘각'(어떤 상황이나 맥락이 즐거움을 주거나 매우 볼만함), '킹받네'(약오르다), '인급동'(인기 급상승한 동영상) 등이 제시됐다.
의도적으로 만든 부적절하거나 부자연스러운 표현으로는 '컨트롤 C 컨트롤 V'(똑같다는 표현), '프랜차이즈 무비'(시리즈 영화), '심뻑하게'(심장이 뻑간다) 등이 명시됐다.
방심위 언어특위는 "주말 오전, 영화 정보 프로그램은 여러 연령대 시청자에게 좋은 작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알맞은 방송 언어를 사용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지상파 3사 영화 정보 프로그램들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가 여전히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의 '영화 정보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일까지 KBS 2TV '영화가 좋다', MBC TV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 '접속! 무비월드' 각 1편에 대해 감시한 결과 총 186건의 방송언어 오류가 지적됐다.
먼저 방송 품위를 저해하는 표현 분야에서는 총 46건이 지적됐는데 주로 비속하거나 과격한 표현, 예의에 어긋나는 표현 등이었다.
'개소리'와 '염병할' 같은 영화 속 욕설 대사가 묵음 처리되지 않은 채 방송된 경우, 묵음 처리가 미비해 욕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경우, 비속어를 묵음 처리한 후 자막으로 'X' 표시해 짐작할 수 있게 한 경우, 방송인들이 재미를 위해 과격한 문장을 발화한 경우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그래도 방심위 언어특위는 "2023년 5월 영화 정보 프로그램을 조사했을 때보다 비속하거나 과격한 표현이 많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어문 규정에 어긋나는 표현 분야에서는 총 26건이 지적됐다.
'드루와 드루와'·'좝쌌나'('출발 비디오 여행'), '파리피플'·'으찌'('접속! 무비월드')처럼 제작진의 의도적인 표기나 발음 오류인 경우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소통을 저해할 수 있는 표현 분야에서는 총 109건이 지적돼 가장 많았다.
방심위 언어특위는 "불필요하거나 잘못 쓴 외국어, 신조어·통신어·유행어, 의도적인 표기 오류 등이 지난 보고서에서도 지적됐지만 개선이 되지 않은 채 오히려 오류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지나치거나 불필요한 외국어 표현 사례로는 '시그니쳐(대표적인) 장면', '셀럽'(유명인사), '히든 캐릭터'(숨겨진 캐릭터), '탑티어'(일류), '헬게이트 오픈'(지옥문) 등이 언급됐다.
신조어·통신언어·유행어 사례로는 '케미'(조화), '피셜'(공인된), '팝콘각'(어떤 상황이나 맥락이 즐거움을 주거나 매우 볼만함), '킹받네'(약오르다), '인급동'(인기 급상승한 동영상) 등이 제시됐다.
의도적으로 만든 부적절하거나 부자연스러운 표현으로는 '컨트롤 C 컨트롤 V'(똑같다는 표현), '프랜차이즈 무비'(시리즈 영화), '심뻑하게'(심장이 뻑간다) 등이 명시됐다.
방심위 언어특위는 "주말 오전, 영화 정보 프로그램은 여러 연령대 시청자에게 좋은 작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알맞은 방송 언어를 사용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