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코앞인데…히잡 금지·반이스라엘 등 계속되는 5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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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환경 개선·센강 수질·러시아와 벨라루스 징계 문제도 '시끌시끌'
파리 올림픽 개막이 채 1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장 안팎에서 각종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20일 올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계속되는 주요 논란 5가지를 정리해 소개했다.
이 매체가 먼저 지목한 논란은 프랑스 선수에 대한 히잡 착용 금지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히잡을 쓰고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개최국 프랑스 선수들은 예외다.
프랑스는 자국 선수들의 종교적 또는 정치적 의미가 있는 장비 착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히잡은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내 서한을 통해 "히잡 금지는 올림픽 헌장에 위배된다"며 "무슬림 선수들이 차별받고, 결국 사회적 고립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논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 요구 분위기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부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아동 등 무고한 민간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중심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해 3월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부정적으로 답했고, 국제축구연맹(FIFA)도 19일 이스라엘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출전 금지 결정을 연기했다.
세 번째 논란은 대회 준비를 맡은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다.
알자지라는 "프랑스는 유럽에서 네 번째로 근로자 사망률이 높은 나라고 2022년 기준 56만 건의 작업장 사고가 발생해 유럽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관련 작업장에서도 총 181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1건은 심각한 인명 사고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랑스 파리의 주요 공항 운영사인 ADP 노조는 올림픽 기간 특별 상여금 등을 요구하며 1일 파업을 예고하기도 하는 등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불안 요소로 지목된다.
개회식과 수영 경기장으로 활용될 센강의 수질 논란도 빠지지 않았다.
센강에서는 이번 대회 철인 3종 경기와 수영 경기가 열린다.
다만 수질 논란이 끊이지 않아 센강에 들어가서 수영할 경우 위장염,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에 노출될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17일 직접 센강에 뛰어들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징계가 파리 올림픽 주요 논란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번 대회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그 과정에서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 선수들은 원칙적으로 파리 올림픽에 나올 수 없다.
IOC가 두 나라 군대와 연관성이 없고,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 선수들 일부를 초청해 개인중립자격 선수로만 뛸 수 있게 했다.
국가명과 국기, 국가, 상징 등을 사용할 수 없는 조건이다.
IOC는 올해 3월 러시아 선수 36명, 벨라루스 선수 22명의 참가를 허용했으나 이 가운데 7월 초 기준 러시아 선수 16명, 벨라루스 선수 17명만 출전 의사를 밝혔다.
이들 나라 선수는 개회식 입장이 불허되고 단체 종목에도 나올 수 없다.
/연합뉴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20일 올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계속되는 주요 논란 5가지를 정리해 소개했다.
이 매체가 먼저 지목한 논란은 프랑스 선수에 대한 히잡 착용 금지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히잡을 쓰고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개최국 프랑스 선수들은 예외다.
프랑스는 자국 선수들의 종교적 또는 정치적 의미가 있는 장비 착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히잡은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내 서한을 통해 "히잡 금지는 올림픽 헌장에 위배된다"며 "무슬림 선수들이 차별받고, 결국 사회적 고립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논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 요구 분위기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부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아동 등 무고한 민간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중심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해 3월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부정적으로 답했고, 국제축구연맹(FIFA)도 19일 이스라엘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출전 금지 결정을 연기했다.
세 번째 논란은 대회 준비를 맡은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다.
알자지라는 "프랑스는 유럽에서 네 번째로 근로자 사망률이 높은 나라고 2022년 기준 56만 건의 작업장 사고가 발생해 유럽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관련 작업장에서도 총 181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1건은 심각한 인명 사고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랑스 파리의 주요 공항 운영사인 ADP 노조는 올림픽 기간 특별 상여금 등을 요구하며 1일 파업을 예고하기도 하는 등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불안 요소로 지목된다.
개회식과 수영 경기장으로 활용될 센강의 수질 논란도 빠지지 않았다.
센강에서는 이번 대회 철인 3종 경기와 수영 경기가 열린다.
다만 수질 논란이 끊이지 않아 센강에 들어가서 수영할 경우 위장염,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에 노출될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17일 직접 센강에 뛰어들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징계가 파리 올림픽 주요 논란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번 대회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그 과정에서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 선수들은 원칙적으로 파리 올림픽에 나올 수 없다.
IOC가 두 나라 군대와 연관성이 없고,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 선수들 일부를 초청해 개인중립자격 선수로만 뛸 수 있게 했다.
국가명과 국기, 국가, 상징 등을 사용할 수 없는 조건이다.
IOC는 올해 3월 러시아 선수 36명, 벨라루스 선수 22명의 참가를 허용했으나 이 가운데 7월 초 기준 러시아 선수 16명, 벨라루스 선수 17명만 출전 의사를 밝혔다.
이들 나라 선수는 개회식 입장이 불허되고 단체 종목에도 나올 수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