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네오위즈에 대해 "신작 출시가 가시화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을 권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3만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나란히 내렸다.이 증권사 이지은 연구원은 "'P의 거짓' 개발 기간이 약 3~4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P의 거짓2' 출시까지 다시 그만큼의 시간이 소요될 것"아라며 "'P의 거짓'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가 내년 1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또한 실적 기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어 "과거 게임들의 DLC 판매량은 오리지널 패키지의 약 20~30% 수준"이라며 "오리지널 버전 대비 DLC의 저렴한 가격을 감안해 네오위즈의 내년 DLC의 판매량으로 약 80만을 반영해 추정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9월 출시된 'P의 거짓'의 지난해와 올해 전체 게임 매출에서의 기여분을 각각 710억원과 330억원으로 봤다. 이를 제외한 지난해와 올해 게임 매출은 각각 전년보다 1.4%와 7.3% 늘어난 2534억원, 2720억원으로 추정했다.이 연구원은 "'P의 거짓'을 제외하면 기존 게임 매출은 큰 성장이 없었다"며 "여전히 웹보드 게임 매출 비중이 약 50%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P의 거짓' 판매량 효과가 점차 제거되고, 기대감 높은 신작 부재가 예상되는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KB증권은 27일 지누스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면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비롯한 추정치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취임 첫 날 멕시코와 케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양국에 대해서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지만, 이를 뒤집겠다는 것이다.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지누스의 침대 매트리스가 멕시코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분석했다.그는 “작년 기준 국가별 미국으로의 매트리스 수출량 점유율은 인도네시아가 23.5%, 멕시코가 22.7%로 각각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멕시코에 집중된 미국 내 가구업체들의 공급선 다변화 시도도 지누스에는 기회다. 실제 지누스는 최근 미국 내 오프라인 업체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계약을 체결했다고 KB증권은 전했다.김 연구원은 “이번 트럼프 당선인의 선언이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진다면 (지누스는) 추가적인 공급물량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는데도, 상승세를 이어갔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3.74포인트(0.28%) 오른 44,860.3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26포인트(0.57%) 상승한 6,021.6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9.46포인트(0.63%) 뛴 19,174.3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 또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장 초반엔 지수가 출렁이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 날 모든 캐나다와 멕세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상품에는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특히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GM과 스텔란티스가 각각 8.99%와 5.68% 급락했고, 포트(-2.63%), 혼다(-3%), 도요타(-1.88%)도 약세였다.다만 관세부과가 당장은 전통 산업군 중심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더해 트럼프가 협상용 엄포를 놓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해지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갔다.또 이날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Fed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인하'를 광범위하게 지지했다는 점도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중립금리 수준을 명확히 정하기 어렵다며 "통화정책의 제약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확률을 63%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52% 수준이었다.이술주들 사이에서는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3%, 마이크로소프트가 2%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