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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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지역인 인천에서 이재명 후보가 90%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제주에 이어 전당대회 레이스 독주를 이어가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굳혔다.

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인천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가 93.77%(1만5016표)로 압승했다. 김두관 후보는 5.38%(861표), 김지수 후보는 0.85%(136표)로 뒤를 이었다.

앞서 이 후보는 제주지역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에서 82.5%의 득표율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제주와 인천 경선을 합치면 누적 90.7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7.96%, 김지수 후보는 1.29%를 각각 기록했다.

최고위원 후보 득표에선 원외 출마자인 정봉주 후보(7383표, 23.05%)가 선두를 달렸다. 이어 김병주(5279표, 16.48%), 전현희(4167표, 13.01%), 이언주(4037표, 12.61%), 김민석(3909표, 12.21%), 한준호(3230표, 10.09%), 민형배(2027표, 6.33%), 강선우(1994표, 6.23%) 후보 순이었다.

제주·인천 합산으로도 정봉주 후보가 누적 득표율 21.98%로 1위를 달렸다. 이어 김병주(15.57%), 전현희(13.75%), 김민석(12.47%), 이언주(12.44%), 한준호(10.62%), 강선우(6.65%), 민형배(6.51%)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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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경선 후 "당원 여러분의 선택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무게만큼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민주당이 국민의 대중정당으로 자리 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실히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경선 첫날 정봉주 후보가 1위를 차지한 데 대해서는 "최고위원 후보 8명을 보면서 모두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며 "다 유능하고 국민을 위해 '열 일'을 할 분들이라 누가 돼도 잘할 것"이라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