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조각가 16명 작업으로 보는 오늘날의 조각
[미술소식] 리움미술관, 로비 전시 '월 프로젝트' 신작 공개
▲ 리움미술관 로비 '월 프로젝트' 새 작품 공개 =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은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월 프로젝트'의 첫 커미션(주문제작) 작품으로 작가 듀오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의 '초상'을 공개했다.

월 프로젝트는 리움미술관 로비의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 작품을 상영해 로비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제니퍼 스타인캠프, 전소정, 존 제라드 작품이 상영됐다.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는 안무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영상 설치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신작 '초상'은 안무가, 미술작가, 음악가로 활동하는 8명의 퍼포머(공연자)가 대형 인조 커튼 앞에 차례로 등장해 이민자나 퀴어(성소수자) 등 다양한 정체성을 '움직이는 초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초상'은 11월 23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미술소식] 리움미술관, 로비 전시 '월 프로젝트' 신작 공개
▲ 여성조각가 16명 한 자리에 =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시각예술 창작산실 지원 사업 전시로 여성 조각가 16명을 소개하는 '집(ZIP)'전이 열리고 있다.

조각가 최태훈과 미술사 연구자 강민지, 독립큐레이터 방수지로 구성된 기획단이 연출한 전시로 재료와 물성, 조형이라는 조각의 기본 요소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조각을 새로운 관점으로 이해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전시 제목은 압축파일을 의미하는 집(ZIP) 파일처럼 조형 실험을 한 자리에 모아 지퍼처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나무 조각과 2세대 여성 조각가 박윤자의 세라믹 추상 조각, 역시 2세대 여성 조각가 한애규의 테라코타 작업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조각이나 불상, 도자기 등을 비누로 재현하는 신미경의 작업, 솜인형의 재봉을 뜯고 뒤집어 재조립한 형상의 정문경 작업, 자신이 쓴 과학소설(SF)에서 출발한 오묘초의 작업, 본인의 신체를 캐스팅해 만든 김태연의 작업 등 1930년대생 김윤신부터 1990년대생 박소연까지 다양한 세대의 여성 조각가 16명의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는 9월 8일까지. 관람료 무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