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22일부터 다회용 보랭가방을 재사용하는 ‘RE 알비백(I’ll be bag)’ 캠페인을 펼친다고 21일 발표했다. 알비백은 상품 포장과 운송 과정에서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천 소재의 가방이다. 보랭 기능도 있어 신선상품을 최대 9시간까지 적정 온도로 유지할 수 있다.

SSG닷컴은 새벽배송을 처음 주문한 소비자에게 ‘흰색 알비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 소비자가 상품 주문 시 문 앞에 빈 가방을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상품을 넣어둔다. 알비백을 내놓지 않은 경우 보증금을 받고 ‘회색 회수용 알비백’을 제공한다.

SSG닷컴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회색 알비백 회수율을 높이고, 재활용 과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회색 알비백이 훼손되면 바로 폐기했지만, 앞으로는 수선 및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시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됐을 때는 글로벌 재활용 기업 테라사이클을 통해 소재별로 분해해 재활용한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