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DL 출전 불발은 조직위원회의 문제…파리에서 뵙겠습니다"
[올림픽] '카타르 기수이자 우상혁 라이벌' 바르심 "건강에 문제 없어"
무타즈 에사 바르심(33·카타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두에게 '나는 건강하다'고 알리고 싶다"고 썼다.

2024 세계육상연맹 런던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불발이 부상 탓이 아니란 걸, 강조하기 위해서다.

바르심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전날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당일 경기장에도 온 바르심이 기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르심의 부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바르심은 "부상 탓이 아니다.

조직위원회의 실수로 대화에 출전할 수 없었다"고 설명하며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파리에서 뵙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카타르 기수이자 우상혁 라이벌' 바르심 "건강에 문제 없어"
바르심은 역대 남자 높이뛰기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다.

세계 역대 2위인 2m43의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바르심은 2012년 런던에서 처음 올림픽에 출전해 2위(2m29)를 차지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은메달(2m36)을 목에 걸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2m37을 넘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우승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남자 높이뛰기 최초로 3연패(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를 달성했다.

아직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딴 선수는 없다.

바르심은 파리에서 사상 최초의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2연패에 도전한다.

일찌감치 바르심은 "파리 대회가 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바르심을 파리 올림픽 개회식 기수로 선정하며 그를 예우했다.

[올림픽] '카타르 기수이자 우상혁 라이벌' 바르심 "건강에 문제 없어"
마침 한국 선수단의 개회식 기수도 바르심의 라이벌 우상혁(28·용인시청)이다.

현지시간 7월 26일 센강을 따라 진행되는 개회식에서 국기를 높게 들 두 점퍼는 한국시간 8월 12일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바르심과 우상혁, 탬베리, 저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 등 5명이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