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의 못자리' 학전 "출신 배우들 뭐했냐는 비판 멈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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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김민기 대표 조카 김성민 팀장
"스타 된 문화인에 대한 비판 있지만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많은 도움 받아
김 대표 사인은 위암 전이에 따른 폐렴
김민기가 연출 않는 '지하철 1호선 없다"
"스타 된 문화인에 대한 비판 있지만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많은 도움 받아
김 대표 사인은 위암 전이에 따른 폐렴
김민기가 연출 않는 '지하철 1호선 없다"

22일 서울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진행된 김 대표의 별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 팀장은 "위암 4기였고, 전이됐고, 최종적으로는 폐렴이었다"며 "다음 병원 일정을 잡던 와중에 저희도 예상치 못하게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김민기가 연출하지 않는 '지하철1호선'은 없다"며 김 대표가 없는 학전의 레퍼토리 상연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김 팀장은 "선생님이 말씀 주신 것 중 하나가 '날 갖고 뭘 안 해도 된다'였다"며 "그래서 그걸(추모 공연 등을) 묻는 사람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들의 학업, 일터를 버리고 온 친구들이 지금도 장례식장에 있다"며 "그런 것들이 다 도움이 됐다. 돈의 가치로 따질 수 없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극단 학전을 이끈 김민기 대표는 지난해 가을 위암 진단을 받았고, 건강 악화와 경영난으로 공연장을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올해 3월 15일 학전 소극장 문을 닫았지만 학전의 레퍼토리를 다시 무대에 올리겠다는 의지로 항암 치료에도 집중해왔다. 하지만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