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독립운동 기억해야" 광주예술고 3학년생 성금 기부
항일 독립운동에 힘쓴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광주 지역 고교생들이 징용 피해자 지원단체에 성금을 기부했다.

22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예술고등학교 3학년 공미정·김도휘 학생이 교내에서 실시한 '건곤감리' 프로젝트 수익금 33만원을 지난 19일 시민모임에 기부했다.

두 학생은 지난 15∼19일 항일독립운동을 상징하는 팔찌·태극기·엽서 등의 물품을 교직원·학생들에게 판매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한국사 수업을 들으며 해당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추진하기도 했는데, 재능을 기부받는 방식으로 물품을 제작했다.

일부 엽서를 제외하고 제작한 제품은 모두 팔렸으며, 학생들의 취지에 공감한 교직원들도 힘을 보탰다.

공미정 학생은 "항일 독립운동 선열들을 기억하자는 취지에 모두 동참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프로젝트 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러한 기부금을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 건립 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