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6496만7000원으로 확정되면서 서초구에서 '10억 로또' 분양이 예고됐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초구청 분양가심사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디에이치 방배의 일반분양 가격을 3.3㎡당 6496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20억 로또'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분양가(3.3㎡당 6736만9500원)보다 약 240만원 낮은 액수다.

방배동 방배5구역을 재건축해 공급되는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 동, 306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방배5구역은 서울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고, 2호선·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도 도보권에 있다. 현대건설 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 점도 수요자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디에이치 방배 일반분양은 내달 중순 공고될 예정이다. 3064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114㎡ 124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디에이치 방배 일반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만큼 청약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배동에 신축 아파트가 적어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용 84㎡ 기준으로 10억원 내외 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디에이치 방배에서 약 1㎞ 거리에 있는 방배동 '방배 그랑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26억원(7층)에 거래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