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3기 신도시에서 3만9000가구 규모의 사업지가 부지 조성 공사에 나선다. 2026년부터는 3기 신도시 입주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남양주왕숙과 남양주왕숙2, 부천대장,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4개 지구에 대한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공사 규모는 3200억원 수준으로, 547만㎡ 부지에 3만9000가구가 들어선다.

올해 착공하는 사업지 중 인천계양과 부천대장은 이미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부지 조성을 시작했다. 남양주왕숙은 지난 2월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착공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남양주왕숙2 역시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발주 절차를 밟고 있다.

3기 신도시는 5곳 3146만㎡에 2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LH는 이 중 16개 구역(2339만㎡)을 맡고 있다. 이미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한 5만7000가구(991만㎡)에 올해 착공 계획 부지를 합하면 3기 신도시 부지 착공률은 66%에 달한다. LH는 하남교산과 고양창릉 등 남은 구역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부지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택 착공도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올해 안에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5개 지구에서 1만 가구의 주택을 착공할 방침이다. 이르면 2026년부터 3기 신도시 입주가 가능하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