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금융그룹이 세계은행 산하 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와 손잡고 베트남 부실채권(NPL) 시장 공략에 나선다.

웰컴금융은 지난 18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IFC와 공동 투자약정 서명식을 열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손종주 웰컴금융 회장과 아리안 디 로리오 세계은행그룹 이사, 신충일 주베트남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베트남 NPL 시장에 향후 3년간 6000만달러(약 830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협약했다. 이를 통해 최대 12억달러(약 1조6700억원) 규모의 NPL을 투자하고 40만 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웰컴금융은 2021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베트남 NPL 시장에 진출했다. 웰컴금융 베트남법인은 현지 금융회사 세 곳으로부터 2조동(약 1100억원) 이상의 채권을 매입해 운용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IFC의 지원을 통해 베트남법인이 현지 NPL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리딩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