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두 명의 대표가 각각 기업금융(IB)과 세일즈·트레이딩(S&T) 분야를 나눠 맡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김종민 대표
김종민 대표
장원재 대표
장원재 대표
22일 메리츠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종민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 부사장을 메리츠증권 기업금융·관리 부문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장원재 대표는 S&T와 리테일 부문을 맡는다. 장 대표는 금융공학, 상품 기획, 리스크 관리 등에 강점이 있는 만큼 리테일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양대 핵심 사업인 S&T와 기업금융 분야별로 책임경영 체계를 마련해 분야별 의사결정을 효율화한다는 구상이다. 메리츠증권은 “메리츠화재 출신 김 대표가 메리츠증권에 자리를 잡으면 그룹 내 계열사 간 실질적 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그룹 CEO 승계 시스템을 마련해 메리츠금융그룹 내 젊고 유망한 인재들을 자회사 CEO로 등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삼성증권 FICC상품팀을 거쳐 메리츠화재에 합류했다. 2014년에는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을 맡았다. 작년 11월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그룹 전반의 자금 운용을 담당해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