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이 시청자의 건강한 수면 패턴 유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22일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민대 전자공학부 연구팀과 함께 성인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했다. 2주간 밤 시간대에 OLED TV와 LCD TV로 같은 콘텐츠를 2시간 시청하도록 한 뒤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측정했다. LCD TV를 시청한 시험군에선 멜라토닌 분비량이 시청 전 대비 2.7% 감소했지만 OLED TV를 본 시험군에선 8.1%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에서 방출되는 유해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해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백라이트 없는 자발광 구조로 블루라이트 비중이 36%로 낮아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