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가 내년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다.

22일 오전 9시5분 현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5.96%) 뛴 3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는 장 초반 한때 7% 이상 오르기도 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YG 공식 블로그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2025년에는 많은 아티스트가 동시에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블랙핑크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시작되는 해"라고 발표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연말 팀으로만 YG와 재계약을 맺고, 멤버 개인으로는 YG를 떠나 독자 활동 중이다. 그동안 YG의 간판 아티스트인 블랙핑크의 공백으로 실적과 주가가 모두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YG의 2분기 매출액은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같은 기간 88% 줄어 컨센서스(영업이익 69억원)를 밑돌 것"이라며 "1분기 대비 아티스트 활동이 늘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블랙핑크의 부재로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좋은 실적을 내겠지만, 올해는 내년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봐야 한다"며 "내년에는 블랙핑크 음반 발매와 투어가 재개되고, 보이그룹 위너의 활동도 예정돼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블랙핑크 활동 재개가 예정된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당분간 모멘텀은 없으며, 블랙핑크의 활동이 가시화되는 시점(4분기)에 강한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