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 지지 공세에 EV적대감 완화됐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머스크 좋아해"발언에 "EV 지지" 언급도
EV확대 지원 정책과 보조금, 세금혜택 폐지 입장은 고수
분석가들,"테슬라 제외,소형 EV업체들 어려워질 전망"
EV확대 지원 정책과 보조금, 세금혜택 폐지 입장은 고수
분석가들,"테슬라 제외,소형 EV업체들 어려워질 전망"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지지와 후원단체를 통한 자금 후원이 알려진 후 트럼프의 EV에 대한 어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머스크는 특정 금액 후원 약속은 부인했으며 외신들은 트럼프의 변화가 있다 해도 모든 EV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미국의 신차 판매중 EV 가 차지하는 비중은 8.1%이다.
트럼프는 또 머스크가 자신을 대선후보로 지지했다는 사실과 트럼프의 캠페인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행동 위원회(슈퍼팩)에 대한 기부를 언급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X에서 자신이 만든 슈퍼팩에 대한 기부금은 언론에 보도된 4,500만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특정 금액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해석해보면 트럼프의 새로운 생각은 EV 자체는 괜찮지만, 자동차업체가 배기가스 저감에 대한 인센티브로 EV를 더 생산하거나 구매자가 인플레감축법(IRA)상 세액 공제 같은 정부 보조금 형태 없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자동차를 선택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EV에 대한 적대감이 완화된 것처럼 보이는 수사적 표현에도 결국 EV 구매시 세액 공제, EV 충전소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 배출 기준의 후퇴 등 본질적으로는 미국 내 EV 성장을 둔화시킬 수 밖에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2위는 포드 자동차로 약 23,000대의 EV를 팔았고 EV사업에서만 약 13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EV 할인과 세금 인센티브가 철회될 가능성이 높아 EV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미국내 EV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범위를 가진 테슬라에게는 잠재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 테슬라, 제너럴 모터스, 포드 자동차 모두 2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