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외교수장 "차기 장관회의, 브뤼셀서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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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국 헝가리 주최 회의 '보이콧' 공식화
유럽연합(EU) 외교수장 격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내달 말로 헝가리가 개최할 예정이던 회의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여름 휴가철이 끝난 뒤 열리는 차기 외교·국방이사회(장관급 회의)를 브뤼셀에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EU 순회의장국 자격으로 내달 말 비공식(informal) 외교장관회의를 주최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이에 불참하겠다는 것이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다수 회원국이 헝가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면서 "상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U 회원국 사이에선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데 대한 반발이 일었다.
보렐 고위대표가 언급한 헝가리 주최 비공식 외교장관회의는 6개월 임기의 순회의장국이 관례로 여는 행사다.
반세기 전 처음 개최된 장소인 독일의 고성 이름에 따라 '귐니히(Gymnich) 회의'라고도 불린다.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조직인 이사회 주최로 벨기에 브뤼셀이나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공식 외교장관회의'와는 별개다.
앞서 지난 15일 폴리티코는 복수 EU 소식통을 인용해 보렐 고위대표가 헝가리 주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같은 날 외교장관회의를 별도 소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일부 회원국에서 우려를 표명하자 보렐 고위대표측도 일단은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으나, 이날 회의를 거쳐 보이콧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보렐 고위대표는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여름 휴가철이 끝난 뒤 열리는 차기 외교·국방이사회(장관급 회의)를 브뤼셀에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EU 순회의장국 자격으로 내달 말 비공식(informal) 외교장관회의를 주최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이에 불참하겠다는 것이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다수 회원국이 헝가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면서 "상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U 회원국 사이에선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데 대한 반발이 일었다.
보렐 고위대표가 언급한 헝가리 주최 비공식 외교장관회의는 6개월 임기의 순회의장국이 관례로 여는 행사다.
반세기 전 처음 개최된 장소인 독일의 고성 이름에 따라 '귐니히(Gymnich) 회의'라고도 불린다.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조직인 이사회 주최로 벨기에 브뤼셀이나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공식 외교장관회의'와는 별개다.
앞서 지난 15일 폴리티코는 복수 EU 소식통을 인용해 보렐 고위대표가 헝가리 주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같은 날 외교장관회의를 별도 소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일부 회원국에서 우려를 표명하자 보렐 고위대표측도 일단은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으나, 이날 회의를 거쳐 보이콧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