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에도 美증시 상승…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구속'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를 발표한 이후 첫 거래일인 현지시간 2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반등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2% 오른 4만415.44, S&P 500지수는 1.08% 상승한 5564.41, 나스닥 지수는 1.58% 뛴 1만8007.57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가파르게 조정받은 기술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엔비디아 4.76%, 테슬라도 5.15% 주가가 올랐습니다. ASML홀딩 5.13%, 퀄컴 4.7%,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6.28% 상승 등 반도체·AI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 김범수 구속…"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위기"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 조종 혐의를 받은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오늘(23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그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광범위한 사용성과 친숙한 이미지를 무기로 급성장해온 카카오는 각종 사법 리스크가 산적한 데다 창업자가 끝내 구속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주도해온 카카오의 조직 쇄신 동력이 떨어지고, 주요 방향성으로 제시한 AI 혁신 등의 사업 또한 탄력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 해리스 부통령, 민주당 대선후보 될 듯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자신을 대신할 후보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이 잇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대세론’이 굳어졌습니다. 상·하원 민주당 지도부도 이르면 현지시간 22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 美 증권거래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거래를 승인했다고 현지시간 2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더리움 ETF가 SEC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암호화폐 중에선 올해 1월 비트코인 ETF 승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다만 이더리움 ETF 승인 소식에도 암호화폐 가격은 큰 변동 없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 중부지방 중심 많은 비…덥고 습한 날씨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10~60㎜, 충청권 5~40㎜ 등입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 북부·동부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비가 그친 뒤엔 습도가 높고 기온이 올라 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